공감하고 위로 받은 책 싱글 라이프

 

1. 교회 내 싱글

책 싱글 라이프는 한국 교회 싱글의 삶에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싱글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혼자서도 행복하게 사는 법,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 경제적인 부분들, 현실과 대안이 구체적으로 소개됩니다. 지은이는 심경미, 여성학을 공부한 싱글 여성이며 목사님이십니다. 

 

2. 힘들 때 도움 받은 책

저는 이  책을 마음이 답답하던 차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저의 상황을 잠시 설명하면 나이는 서른다섯 정도였고, 이십대 후반부터 꾸준히 출석하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교회 청년부에서 봉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나이가 서른을 넘어 어느새 몇 년이 훌쩍 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교회에서 누군가에게 편하게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 고민하던 것들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가 되는데 나이가 엄청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은 하나 둘씩 결혼을 했고 몇몇 친구들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나랑 5살 이상 정도부터 차이나는 동생들은 대화하기에는 관심사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배드리던 교회 청년부는 인원이 많지 않은 30명 미만 정도였습니다. 저는 예배 후 참석하던 공동체 모임 활동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텐데 하면서 교회를 쉬게 되었고 집에서 더 가까운 교회이면서 또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밤에는 스마트폰으로 교회 청년부  이런 식으로 검색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심경미 목사님의 인터뷰글도 보게 되고, 이 책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감정들, 힘들었던 점들 심경미 목사님의 책을 읽으며 누군가 이 어려움을 아시는구나 하는 공감. 안도감 복합적인 감정이었습니다.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더 기억에 남는 내용은 12장입니다. 결혼 여부 가능성과 관계없이 미래를 큰 그림을 가지고 계획하라고 합니다. 저도 사무직종에서 일하지만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은지, 또 발전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적성에는  맞는지, 현실적으로 내가 원한다고 정말  할 수 있을지 그 질문들에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막막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 좋아하는 것들을 더 찾아보고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합니다. 저는 원래 이십대에도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삼십대를 겪으면서 비교해 보면 체력이 그냥  유지되는게 아니라는 점입다. 건강식품을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균형 잡힌 식습관, 긍정적인 마인드,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근력 운동 하루에 30분도 안 하던 사람에게는 정말 힘들지만 유산소, 스트레칭, 근력 운동 매일 실천해야겠습니다. 저는 요가를 하면 물론 하는 순간에는 너무 힘들지만 하고 나면 몸이 무척 가볍고 상쾌했습니다. 회사 또는 집 근처의 공원에서 걷기 운동도 무척 좋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 건물 가까이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어떤 날에는 점심 시간을 사용해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20분 걷기 운동도 합니다. 또는 고층의 사무실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가기도 합니다. 정말 하체 운동 되고 기분 전환도 됩니다. 

재정과 관련해 저는 지금까지는 꼼꼼하게 지출 내역을 살펴본다거나 가계부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가계부도 쓰고 하면서 저의 소비 습관도 점검하고 개선할 점은 개선해야겠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도 싱글이라면 일독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싱글로 인생을 살아나갈때 귀담아 둘 조언이 있습니다. 독립해서 1인 가구로 살면서 제게 주어진 시간과 환경 속에서 감사함으로 삶을 잘 가꾸어 나가야겠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영원하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많이 힘들었던 시간 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연결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용기도 받았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 분께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