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우 신애라 님이 쓴 신앙 서적
유튜브의 한 채널에서 우연히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 책의 홍보 영상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집 근처에 교보문고가 있어서 어제 저녁 구입했는데 밤에 잠이 오지를 않아서 책을 밤 늦게까지 읽게 되었고 내가 자꾸 왜 울지 하며 이유도 잘 모르겠어서 많이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방송인으로 꾸준히 활동하시는 신애라 님이 쓴 책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신애라 님이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라는 드라마를 무척 재밌게 봤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 두 아이를 공개 입양한 과정들, 방송 출연해 삶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궁금증도 있었고 몇 년전 출연하셨던 지상파에서 방송하던 이경규 님이 진행하던 힐링 캠프 라는 프로그램 방송을 보며 더 좋아하게 된 방송인입니다. 이번 책에는 신애라 님의 어린 시절 환경부터 현재의 삶, 흘러온 흔적들 가운데 하나님을 고백하고 걸어온 길들 에 대해 자세히 나옵니다. 방송에서 워낙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들을 주시는 분이어서 개인적으로 입양에 대해서 어떻게 마음이 열리셨고 시작하게 되셨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
책에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해 오기는 했지만 이후에 가야 하는 길에 관련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나오게 된 건 이십대였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진로를 결정할때에도 대학 입시를 앞두고 고등학교 때 제가 해보고 싶은 것을 정해서 학원에 다니며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후 전공을 살려서 하다가 몇 년 안 되서 다시 다른 직종으로 취업했습니다. 저도 신앙이 갖고 처음부터 모든 말씀들이 믿어지고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신자 때 받아들이지 못했던 말씀들이 믿어지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정말 믿음이라는 말씀이라는 게 내면에 들어올 때 억지로 강요해서 누군가에게 집어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깨달아지는 시점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을 초신자일때 목사님께도 털어놓았는데 성경 말씀을 알려주시며 저의 얘기들을 조용히 들어주셨습니다.
믿음이 자라나고 또 다른 선택들을 해야 하는 순간들에서, 아니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으면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활용해 노력했을 때 더 잘할 수 있는것, 내가 공부하려는 분야가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기에는 어떠실까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가야 하는 길에 대한 구절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할 때 하나님께 자꾸 물어보게 됩니다.
나의 경험들, 살아오면서 겪은 아픔들을 통해 내가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책을 보며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염려, 두려움들을 보며 하나님께 온전히 내 삶을 더 맡기고 신뢰하지 못했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책에서 보육원에서 봉사 활동, 입양, 장기 위탁 등에 대한 설명들이 나오는데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저도 봉사 활동부터 교육을 받고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체력 운동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신애라 님이 두 딸을 입양후 초등학교에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있었던 일들도 나옵니다. 친구가 함부로 말해서 아이가 상처받고 들어왔을 때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말들을 보며 저도 제 안의 편견이나 잘못된 생각은 없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지혜롭게 말해주는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더 바라보지 못하고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 붙들려 살아가는 순간이 있습니다. 무기력하고 우울감이 드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받아서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구해야겠습니다. 신애라 님이 걸어온 길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인도하신 것처럼 저의 삶 가운데도 제가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저를 훈련시키시고 인도하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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