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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도움 되는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by 일상을 기록하는 아기돼지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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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무례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2.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다가 떠오른 것들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자기 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음이 아파 잠을 많이 잔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저는 이십대 중반 정도 그 동안 꿈꾸어 오던 일을 정리하고 진로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 잠을 엄청 많이 잤습니다.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할 정도로 매일 10시간 이렇게 잤을까요 눈 뜨면 다시 자고 그렇게 낮이건 밤이건 반복한 것 같습니다. 가벼운 운동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많이 절망했고 마음이 아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고 돌아보면 그렇게 생활하는 저에게 엄마는 다그치거나 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뭔가를 해봐라 권하시기는 했지만 안한다고 하면 그렇게 그냥 기다려 주셨습니다. 깊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47페이지에 항상 양보하지 않아도 네 주장을 펼치더라도 미움받지 않는다. 내용이 나온다. 저는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 표현을 하는 걸 어려워하는 점이 있습니다.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표현들, 예를 들어서 모임에서 먼저 나가야 한다거나 그럴때 양해 구하고 먼저 일어날 수도 있는 건데 그 말을 하기를 너무 어려워한다거나 하는 점 등입니다.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전혀 그렇게 살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에게 착하다 라는 말을 들을때 그 말에 집착하지 않기를, 여러 가지 상황들 속에서 적절한 자기 표현들을 하는 연습을 저도 꾸준히 노력하고 개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착하다는 말을 듣는 것도 상대방이 말할때 감사함으로 그 말은 받지만 그 말에 집착하거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슨 의미이냐하면 그런 말을 듣는다고 해서 그것이 목적이 되어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반대로 누군가 나를 되게 못되게 생각할 때에도 그 사람의 감정인데 내가 흔들리거나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신앙 안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향으로 가는 내용이어서 생각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랑 약속을 잡았었는데 동일한 날짜로 모임 날짜 얘기가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그 친구도 그 상황을 알고 저에게 먼저 다른 날짜로 다시 잡아도 된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괜찮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그 모임 생각이 나면서 내가 왜 그랬지 당시에는 그렇게 결정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편안하게 고맙다고 말하고 우리 만나는 날은 다시 약속을 잡자 이렇게 말했어도 되는데 말입니다. 저를 오랫동안 지켜본 언니는 제게 말했습니다. 네가 그 동안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에는 익숙해도 네가 배려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받는 것을 안 해봐서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일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힘으로 그냥 고쳐지는 게 아니니 기도하고 고쳐나가야 겠다 다짐했습니다.

 

사람 관계에서 내가 우울할 때도 있고 마음이 힘들 때도 있고 그런 건데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모임에 참석했을 때 함께 하는 곳이니 나의 기분을 그대로 드러낼 수는 없지만 반대로 힘든 마음들, 우울한 마음들을 감추려고 오히려 과하게 행동한 저의 모습을 보고 앞으로는 그렇게 과하게 그러지 말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억지로 누군가에게 밝음 충만한 상태로 행동하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87쪽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관련된 내용입니다. 저도 가까운 사람에게 처음에는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조언도 해보고 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내가 바라는 대로 바꾸려고 하는 내 뜻, 내 욕심이 너무 크구나 했습니다. 쉽지 않지만 상대에게 조언도 할 수 있고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있을 때에는 그 사람 자체로 소중하고 좋은 것입니다. 현재 있는 그 모습으로 사랑하는 것. 당신이 어떻게 바뀌고 해야 하는 것 그건 제 소관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살려고 합니다. 여기 나온 기도문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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